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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붙잡는 루틴

한 달에 책 1권도 못 읽던 내가 '이 방법'으로 다독가 된 비결

by jiyoung_ssam 2025. 7. 14.

 

성인독서법

한 달에 책 1권도 못 읽던 내가 '이 방법'으로 다독가 된 비결

"올해는 꼭 책 좀 읽어야지."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 목표 중 하나입니다. 지적 성장에 대한 갈망,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독서광이라는 이야기,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며 느 끼는 막연한 불안감까지. 우리 모두 책 읽기의 중요성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 습니다. 매년 '책 50권 읽기'라는 거창한 목표를 세웠지만, 현실은 1년에 5권도 채 읽지 못하고 먼지 쌓인 책들을 보며 자책하기 일쑤였습니다. '나는 원래 책이랑 안 맞아', '책 읽을 시간이 없어 '라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죠.

그런 제가 작년부터는 한 달에 평균 4~5권, 1년에 50권 이상의 책을 꾸준히 읽는 '다독 가'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시간이 많아진 것도, 독서에 대한 거부감이 마법처럼 사라진 것도 아닙 니다. 단지 책을 대하는 '접근 방식'과 '기술'을 조금 바꿨을 뿐입니다. 오늘은 저처럼 책 과 담쌓고 지내던 분들도 당장 오늘부터 독서를 시작하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 만들어준 3가 지 현실적인 비결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비결 1: '완독'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발췌독'을 허용하다

우리가 책 읽기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 글자 도 빼놓지 않고 읽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강박 때문입니다. 마치 숙제를 하듯 책을 대하니, 조금 이라도 지루한 부분이 나오면 금방 흥미를 잃고 책을 덮어버리게 됩니다. 저 역시 이 '완독 강박' 의 가장 큰 피해자였습니다.

이 굴레를 끊어준 것은 '모든 책을 완독할 필요는 없다'는 깨달음이 었습니다. 책은 신성한 경전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저는 이 관점을 받아들인 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목차부터 훑어보기: 책을 펴면 가장 먼저 목차를 꼼꼼히 읽습니 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하거나 흥미로운 챕터 2~3개를 먼저 고릅니다.
  •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기(발췌독): 선택한 챕터만 집중해서 읽 습니다. 마치 뷔페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 먹는 것처럼, 책에서도 내가 원하는 지식만 쏙 쏙 빼먹는 것입니다.
  • 흥미가 떨어지면 과감히 덮기: 골라서 읽는데도 재미가 없다면, 그 책은 지금의 나와 맞지 않는 책입니다. 미련 없이 덮고 다른 책으로 넘어갑니다. 죄책감을 가 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완독'의 부담을 내려놓자, 책 한 권을 시작하는 것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그리 고 신기하게도,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먼저 읽고 나면 다른 챕터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결국 완독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독서의 목적은 '끝내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 하세요.

 

비결 2: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15분 독서 규칙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은 가장 흔한 핑계입니다. 하지만 하루를 돌아보면, 우리는 의미 없이 스마트폰을 보며 흘려보내는 자투리 시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출퇴근길 지하철, 점심 식사 후, 잠들기 전 등. 저는 이 시간들을 독서 시간으로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15분 규칙'입니다. '1시간 동안 책 읽기'는 부담스럽 지만, '딱 15분만 읽기'는 뇌가 쉽게 받아들입니다. 저는 항상 가방에 가벼운 책 한 권을 넣어 다 니거나, 스마트폰에 전자책 앱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 마다 의식적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5분)
  • 출퇴근 이동 시간 (15분 X 2)
  • 점심 식사 후 커피 마시는 시간 (15분)
  •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15분)

이렇게 하루에 15분씩 4번만 모아도 1시간이 됩니다. 하루 1시간 독서는 일주일이면 7 시간, 한 달이면 약 30시간입니다. 이 시간이면 2~3권의 책을 충분히 읽고도 남습니다. 책 읽을 시간을 따로 내는 것이 아니라, 버려지는 시간에 독서를 끼워 넣는 것 . 이것이 시간을 핑계 대던 제가 다독가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밀입니다.

 

비결 3: '수동적 읽기'에서 '능동적 읽기'로의 전환

그저 눈으로 글자만 훑는 것은 진정한 독서가 아닙니다. 남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 는 독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저자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듯 '능동적 읽기'를 실천했습니다. 준비물 은 '색깔이 다른 펜 한 자루'면 충분합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는 구절, 중요한 정보에는 밑줄을 긋습니다. 그리고 여백에 제 생각을 간단하게 적습니다. '이 부분은 내 생각과 다르네', '이건 OOO에 적용해볼 수 있겠다', '왜 이렇게 생각했을까?' 와 같이 질문을 던지거나 저의 감상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던 뇌를 깨워,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비판하고 연결하도록 만듭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이렇게 밑줄 그은 부분과 제가 메모한 내용만 다시 한번 훑어봅니 다. 그러면 책 전체를 다시 읽지 않아도 핵심 내용을 단 몇 분 만에 복기할 수 있습니다. 이 '나만 의 흔적'을 남기는 행위가 책의 내용을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어주었고, 독서의 재미와 효율을 극 적으로 높여주었습니다.

마치며...
책 읽기는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버 려지는 시간을 활용하며, 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작은 시도만 있다면, 누구나 독서의 즐거움 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당장 서점에 들러 당신의 마음을 끄는 책 한 권을 골라보는 것은 어떨 까요? 그 책의 목차를 훑어보는 그 작은 시작이, 당신을 지적인 성장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끄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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