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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붙잡는 루틴

왕초보를 위한 노션(Notion) 사용법, 이것만 알면 당신도 '정리의 신

by jiyoung_ssam 2025. 7. 5.

 

노션(Notion)

왕초보를 위한 노션(Notion) 사용법, 이것만 알면 당신도 '정리의 신'이 됩니다.

혹시 당신의 정보는 어디에 저장되어 있나요? 회사 업무 파일은 컴퓨터에, 개인적인 아 이디어는 스마트폰 메모장에, 감명 깊게 읽은 책 구절은 다이어리에, 나중에 봐야 할 웹사이트 링 크는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에... 이렇게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필요할 때 찾지 못해 답 답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저 역시 '디지털 유목민'처럼 떠도는 정보를 찾아 헤매 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제 디지털 라이프에 정착지를 마련해 준 구원투수를 만났으니, 바로 '올인원(All-in-one) 생산성 앱, 노션(Notion)'입니다.

 

하지만 노션을 처음 켰을 때, 눈앞에 펼쳐진 하얀 백지와 무한한 자유도에 '이걸 대체 어 떻게 써야 하지?'라며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화려한 기술이 아닌, 노션 왕초보가 '정리의 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기능 3가지 와 제가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핵심 1: 페이지(Page) 안에 페이지를, '무한한 서랍장' 만들기

노션의 가장 기본이자 강력한 개념은 바로 '페이지'입니다. 노션의 모든 것은 페이지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다른 메모 앱과 다른 점은, 페이지 안에 또 다른 페이지를 무한정으 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예를 들어, '자기계발'이라는 최상위 페이지를 하나 만든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그 페 이지 안에 '독서 기록', '영어 공부', '온라인 강의 노트'라는 하위 페이지들을 만듭니다. 다시 '독서 기록' 페이지 안에는 각각의 책 제목으로 된 페이지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끝없이 파고들 수 있는 구조 덕분에, 노션은 단순한 메모장이 아닌 체계적인 나만의 디지털 서랍장, 즉 위키피디아가 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폴더를 만들고 파일을 관리할 필요 없이, 관련 된 모든 정보를 하나의 페이지 안에서 직관적으로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 에는 딱 하나의 페이지로 시작해서, 생각이 뻗어 나가는 대로 가지를 치듯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 어보세요.

 

핵심 2: 단순한 표가 아니다, 마법의 '데이터베이스(Database)'

노션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면서도, 한번 익히면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드 는 기능이 바로 '데이터베이스'입니다. 간단히 말해 데이터베이스는 '슈퍼파워를 가진 표 (Table)'입니다. 일반적인 표와 다른 점은, 표의 각 '행(Row)'이 그 자체로 하나의 독 립된 '페이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할 일 목록'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각 행에는 '업무 이름', '마감 일', '중요도', '상태(시작 전, 진행 중, 완료)'와 같은 '속성(Property)'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 고 '업무 이름'을 클릭하면, 그 업무에 대한 상세 내용, 참고 자료, 회의록 등을 기록할 수 있는 별도의 페이지가 열립니다. 더 놀라운 것은 '보기(View)' 기능입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마감일 순으로 보여주는 '캘린더 보기', 상태별로 카드를 옮길 수 있는 '칸반 보드 보기' 등으로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원본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으로 재가공할 수 있 는 이 기능이야말로 노션을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닌, 강력한 관리 도구로 만들어주는 핵심입니 다.

 

핵심 3: 처음부터 만들지 마세요, '템플릿(Template)' 활용하기

하얀 백지가 막막하다면,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훌륭한 양식을 가져다 쓰면 됩니다. 노션에는 '템플릿'이라는 강력한 기능이 있습니다. 독서 노트, 가계부, 여행 계획, 프로젝트 관리 등 수많은 상황에 맞춰 전문가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양식을 클릭 한 번으로 내 페이지에 복제해 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가 자주 사용하는 양식을 직접 템플릿으로 만들어 '템플릿 버튼' 을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한다면, 그 양식을 템플릿 으로 만들어두고 버튼만 누르면 언제든 새로운 리포트 페이지가 생성됩니다.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여 엄청난 시간을 절약해주는 효자 기능이니 꼭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 다.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 '예쁜 쓰레기'를 만들지 마세요

노션은 자유도가 높은 만큼, 꾸미기에 집착하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습 니다. 예쁜 아이콘, 커버 이미지, 복잡한 레이아웃에 심취해 정작 중요한 '내용'을 채우는 데 소홀 해지는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노션은 '전시'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용'을 위한 도구입니다. 처 음에는 꾸미기보다 내용을 채우고, 정보를 구조화하는 데 집중하세요. 기능이 손에 익고 나만의 시스템이 잡혔을 때, 그때 꾸며도 늦지 않습니다.

 

마치며...
노션은 단순히 예쁜 메모 앱이 아닙니다. 흩어져 있던 당신의 생각과 정보를 한곳에 모아 체 계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강력한 '생각의 도구'입니다. 오늘 알 려드린 3가지 핵심 기능을 바탕으로, '나만의 디지털 베이스캠프'를 구축해 보세요. 더 이상 정보 의 홍수 속에서 헤매지 않는 '정리의 신'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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