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할 일 관리(To-do) 앱을 써보고 정착한 단 하나의 앱 (+ 내가 사용하는 방 법)
혹시 '투두리스트 유목민'이신가요? 더 체계적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에 Todoist를 결제했 다가 복잡해서 포기하고, 심플하다는 Microsoft To Do를 써봤지만 2% 부족함을 느끼고, 결국 다 시 스마트폰 기본 메모장으로 돌아온 경험.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수많은 할 일 관리(To-do) 앱이 존재하고, 저마다 최고의 앱이라고 주장합니다. 저 역시 '완벽한 앱'을 찾기 위 해 수년간 수많은 앱을 설치하고 지우기를 반복했습니다.
이 기나긴 여정 끝에, 저는 마침내 저의 복잡한 삶을 가장 심플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는 '단 하나의 앱'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왜 수많은 앱들을 떠나 이 앱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이 앱의 잠재력을 120% 끌어내어 사용하는 저만의 실전 활용법을 아낌없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TickTick 앱을 최 종적으로 선택했으며, 그 과정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여러분은 각자 선호하는 앱의 이름으 로 바꿔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내가 'Todoist', 'Things 3'를 떠나 'TickTick'에 정착한 이유
제가 할 일 관리 앱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기준은 3가지였습니다. 바로 '빠른 입력', '캘린더와의 연동', 그리고 '과하지 않은 기능'이었습니다.
- Todoist: 강력한 자연어 처리와 프로젝트 관리는 최고였지만, 저에게는 기능이 너무 많아 오히려 부담스러웠습니다. 월간 구독 모델도 꾸준히 사용하기에 장벽 으로 느껴졌습니다.
- Things 3: 아름다운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법은 감탄을 자아냈 지만, 캘린더를 함께 보려면 별도의 창을 띄워야 하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또한 Apple 생태계에서 만 작동하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반면, TickTick은 이 모든 장점들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단점은 보완 한 앱이었습니다. 할 일을 입력하기 쉽고, 앱 내에서 캘린더 뷰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꼭 필요한 핵심 기능들을 복잡하지 않게 담고 있었습니다.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 iOS를 모두 지원하는 완 벽한 동기화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습니다.
나만의 TickTick 120% 활용법: 'GTD'를 녹여내다
저는 TickTick을 단순히 할 일을 나열하는 곳으로 쓰지 않습니다. 유명한 생산성 관리 방법론인 GTD(Getting Things Done)의 핵심 철학을 녹여내 저만의 시스템 을 만들었습니다. 복잡한 이론은 잠시 접어두고, 제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 다.
1. 모든 것을 '수신함(Inbox)'에 던져 넣기
GTD의 첫 단계는 '수집'입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할 일, 아이디어, 약속을 일단 ' 수신함' 목록에 던져 넣습니다. '나중에 정리해야지'라는 생각 없이, 떠오르는 즉시 입력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TickTick은 위젯, 빠른 입력 단축키 등 다양한 방법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 과정이 매 우 편리합니다.
2. '처리(Process)'의 시간: 4개의 리스트로 분류하기
하루에 한두 번, 정해진 시간에 수신함을 비우는 '처리'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저는 4개 의 핵심 리스트를 기준으로 할 일들을 분류합니다.
- @Action: 오늘 당장 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처리해야 할 명확 한 '행동'. (예: OOO에게 이메일 보내기)
- @Waiting: 다른 사람에게 요청했거나, 특정 조건을 기다리고 있는 일. (예: 택배 배송 기다리기)
- @Someday/Maybe: 언젠가 하고 싶지만 당장은 아닌 일. (예: 스페인어 배우기, 제주도 한 달 살기)
- @Project: 여러 단계의 행동이 필요한 복합적인 일. 프로젝트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관련 할 일들을 그룹화합니다. (예: 여름휴가 계획)
이렇게 분류하는 것만으로도 지금 당장 내가 집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해집니다. '@'를 붙이는 이유는 검색이나 필터링을 쉽게 하기 위한 저만의 팁입니다.
3. '캘린더 뷰'에서 하루를 설계하기
TickTick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는 캘린더 뷰입니다. 저는 마감일이 정해진 할 일 (예: 보고서 제출)과 시간 약속(예: 3시 미팅)을 캘린더에 드래그 앤 드롭하여 배치합니다. 이렇 게 하면 하루의 시간 흐름 속에서 내가 언제, 무엇을 해야 할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단순 히 목록으로 할 일을 보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완벽한 할 일 관리 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나에게 맞는 앱'과 '나만의 시스템'이 존재
할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도구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도구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여전히 투두리스트 유목민으로 살고 있다면,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방법처럼 자신만의 기준을 세
우고, 하나의 앱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보세요. 어지러웠던 당신의 일상에 명확한 질서가 생기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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