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실패하던 새해 목표, '만다라트 계획표'로 80% 달성한 후기
매년 1월 1일, 우리는 야심 차게 새해 목표를 세웁니다. '올해는 꼭 다이어트 성공!', '영 어 공부 마스터!', '책 50권 읽기!' 하지만 2월이 되고 3월이 되면, 그 뜨거웠던 다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역시 나는 의지박약인가'라는 자괴감만 남는 경험,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저 역시 매년 '계획만 세우는 사람'의 대표주자였습니다.
그런 제가 작년 한 해 동안, 세웠던 목표의 무려 80%를 달성하는 기적 같은 일을 경험했습니다. 특별한 의지력이 생긴 것도,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것도 아니었습 니다. 단지 목표를 세우는 '방법'을 바꿨을 뿐입니다. 저의 실패의 역사를 성공으로 바꿔준 그 비 법은 바로, 일본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사용해서 더욱 유명해진 '만다라트 (Mandal-art) 계획표'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만다라트 계획표를 작성하고 1년간 실행하며 깨달은 강력한 효과와 구체적인 작성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만다라트 계획표, 대체 무엇이 다를까?
만다라트 계획표는 '만다라(Mandala)'와 '아트(Art)'의 합성어로, 활짝 핀 연꽃 모양처럼 생각을 펼쳐나가는 시각적 사고 기법입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가로 9칸, 세로 9칸, 총 81개의 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정중앙 칸: 가장 핵심적인 '궁극의 목표'를 적습니다. (예: 건강 하고 활기찬 삶)
- 중앙을 둘러싼 8칸: 궁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8가지 '세부 목표'를 적습니다. (예: 체중 5kg 감량, 주 3회 운동, 건강한 식단 등)
- 주변 8개 정사각형: 이 8가지 세부 목표를 각각 주변 정사각형 의 중심으로 옮겨 적습니다.
- 마지막 64칸 채우기: 각각의 세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8가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나머지 64칸에 채워 넣습니다.
처음에는 81칸을 채우는 것이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 자체가, 막 연했던 목표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꾸는 놀라운 마법을 부립니다.
내가 경험한 만다라트 계획표의 3가지 강력한 힘
1. '무엇을'이 아닌 '어떻게'에 집중하게 만든다
과거 저의 목표는 '다이어트 성공'처럼 막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몰라 금방 포기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만다라트는 '체중 5kg 감량'이라는 세부 목표를 달성하 기 위해 '저녁 7시 이후 금식', '매일 30분 걷기', '배달 음식 주 1회로 줄이기' 등 8가지 의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강제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목표가 '해야 할 일'의 목록으로 바뀌는 순간, 실행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더 이상 '뭘 해야 하지?'가 아닌 '오늘은 이 중에 서 뭘 해볼까?'로 고민의 종류가 바뀌었습니다.
2. 목표 간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한다
81칸을 채우다 보면, 서로 다른 목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 니다. 예를 들어, '독서'라는 목표를 위한 실천 계획 중 '출퇴근길에 책 읽기'는 '자기계발' 목표와 연결되고, '건강한 식단' 목표를 위한 '직접 요리하기'는 '절약' 목표와도 시너지를 냅니다. 이렇게 목표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강화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자, 하나의 행동을 통해 여러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3. '길을 잃었을 때' 돌아갈 수 있는 지도가 되어준다
슬럼프가 오거나 목표 의식이 희미해질 때, 저는 제가 만든 만다라트 계획표를 다시 펼 쳐보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나만의 '성공 지도'와 같았습니다. 내가 왜 이 목 표를 세웠는지, 그리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무엇인지 한눈에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은 너무 힘드니 '스트레칭 5분'만 하고 자자'처럼 가장 쉬운 실천 계획 하나를 실행하는 것만으로 도, 목표의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지도가 있었기에, 잠시 길을 잃어도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만다라트 계획표, 실패하지 않고 작성하는 꿀팁
- 처음부터 완벽하게 채우려 하지 마세요: 81칸을 한 번에 다 채 우기란 어렵습니다. 일단 생각나는 대로 채우고, 한 달 뒤, 두 달 뒤에 다시 보면서 수정하고 보 완해나가세요. 계획표는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 측정 가능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적으세요: '운동 열심히 하기 '(X) -> '주 3회 헬스장 가기'(O), '긍정적으로 생각하기'(X) -> '매일 감사 일기 3줄 쓰기'(O) 처럼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게 적어야 실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새해 목표 달성의 성패는 '의지력'이 아니라 '시스템'에 달려있다는 것을 저는 만다라트 계획 표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막연한 꿈을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도구, 만다라트. 올해 는 당신도 '계획만 세우는 사람'에서 벗어나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바로 빈 종이와 펜을 꺼내 당신의 81칸을 채워보세요. 1년 뒤, 놀랍게 성장한 자신을 마주하 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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